6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컨셉부터 노래, 의상, 그룹명 등 거의 대부분을 모방한 동남아 가수 일명 '짝퉁그룹'들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짝퉁그룹 슈퍼보이, 2NE1을 따라 한 캔디마피아, 소녀시대를 따라한 아이돌걸스와 빅뱅을 따라한 오케이뱅, 샤이니를 따라한 링딩동 등이 언급됐다.
이들은 국내 아이돌그룹의 의상과 안무, 이름을 비롯해 번안곡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 노래까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똑같아 마치 '코스튬플레이'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국 가수들의 앨범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것이 하나의 결과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한 나라들이 이들을 모방하는 것 같다"면서도 "짝퉁그룹이 신 한류로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저히 신한류로 볼 수 없다. 이건 완벽한 도둑질이다", "너무 한다 정말. 정식 계약 맺지도 않고 노래를 훔쳐다 쓰는 것 아니냐", "국내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이나 이 그룹들이나 뭐가 다르냐?", "진짜 심하다. 그냥 한국 그룹이다"라는 등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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