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제2의 삼풍백화점 괴담'이 인터넷 상에서 급속하게 퍼져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2008년 9월경)에는 구체적으로 장소는 밝히지 않고 '초고장력 철근. 울트라철근. 슈퍼철근'에 대해서라는 한 백화점의 부실공사와 그로 인한 건물 붕괴를 예고하는 글이 공개되어 있다.
글쓴이 K씨는 이 글에서 "지하 2층, 지상 8층 백화점 건물을 지을 때 초고장력근(SHD5000)을 사용해야 하는데 철근값 폭등으로 일반 철근을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또 "처음에는 저도 초고장력근을 잘 몰라서 일반 철근을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고 회사도 그냥 쓰라고 해서 건물을 지었다", "그런데 요즘 잠을 못 잔다. 불현듯 건물이 무너지는 꿈을 꿨다" 등 자신이 직접 백화점 건설작업에 참여했으며, 그로 인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실토하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구조검사를 해서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백화점 건물인데 초고장력근이 아닌 일반 철근을 사용한 게 부실공사 문제가 되는가"라고 조언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한 네티즌은 "콘크리트 구조물은 한번 시공하면 보강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해 심각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가 막혀도 보통 막히는 것이 아니다"며 "이학수 씨(건축구조기술사)가 상품백화점 설계변경으로 아직도 징역형 살고 있는 걸 모르냐"며 "어느 백화점인지는 알려주셔야 거길 피해 갈텐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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