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소음이 나지만 그냥 쓰세요, 어쩔 수 없습니다"
가습기능이 추가된 공기청정기에 대한 정확한 사양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소음을 참아가며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소비자 고 모씨는 인터넷을 통해 샤프전자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다. 며 칠간 사용하면서 제품 내에서 '덜그럭 덜그럭'소리가 나는 것을 알게 되어 판매업체에 반품을 신청 했다.
판매업체는 서비스 기사를 보내 확인 해 본 후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고 판단 될 경우 반품 해주겠다고 말했다. 제품을 살펴본 기사는 "원래 그렇다. 제품은 정상이다"라고 황당한 답변을 했다.
고 씨는 샤프전자 본사로 소음문제를 다시 문의 했지만 "기계구조상 어쩔 수 없는 소음이니 참고 쓰셔야 한다"는 똑같은 답변에 혀를 내둘렀다.
고 씨의 경우처럼 예상했던 것에 비해 공기청정기의 소음정도가 심해 문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가습기능이 추가된 공기청정기는 가습필터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리 때문에 소음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하다.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제품사양 설명에서 찾아 볼 수 없다.
샤프전자 측은 "가습기능을 추가해 소리가 기존제품에 비해 날 수 밖에 없다. 타 사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전에 소비자들에게 이를 공지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미혜기자 choi@consumer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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