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안면마비'…긴장 풀려 잠깐 이상징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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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안면마비'…긴장 풀려 잠깐 이상징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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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팀 창단 후 세 번째 우승을 이끈 에이스 김광현(22)이 갑작스런 안면 경련(마비)을 일으켜 병원 신세를 지는 소동을 겪었다.

SK는 김광현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21일 얼굴에 경련을 일으켜 잠시 인하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갑자기 긴장이 풀린데다 찬바람을 쐬면서 그런 증상을 보인 것 같다. 이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면서 "오늘 쉬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인하대 병원 관계자도 "김광현이 직접 차를 몰고 응급실에 와서 검사를 받고 다시 직접 운전해 집으로 돌아갔다"면서 큰 이상이 아니었다고 확인했다.

김광현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11월 열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전력 구성에도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2.37로 SK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또 삼성과 한국시리즈 때는 1차전 선발로 나서 연속 탈삼진 신기록(6타자 연속)을 세우고도 4⅔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4-0으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4-2 승리를 지키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포수 박경완과 포옹하는 감격을 맛봤다.

김광현은 대표팀에서도 류현진(한화)과 함께 왼손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2010 금메달을 따는 데 선봉에 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 마무리로 등판할 때 많이 떨렸다던 김광현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피로가 쌓였다가 우승이 확정되면서 긴장이 풀려 몸에 이상 징후가 일시적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병원에서는 운동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해 들었다"면서도 "일단은 무리하지 말고 푹 쉬라는 권고를 받았다. 당장 25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시상식도 있는데,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차도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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