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바야 메다왈라 스리랑카군 대변인은 이날 동부 카라디야나루의 한 경찰서에 보관돼 있던 탄약 3상자 중 일부를 중국인 계약업자들이 트럭으로 옮기던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메다왈라 대변인은 사고발생 직후엔 6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이후 경찰 16명과 중국인 계약업자 2명, 민간인 7명 등 최소 25명 이상이 숨지고 54명이 부상했다고 정정했다.
그는 이번에 폭발한 탄약이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암석을 발파할 때 흔히 쓰는 다이너마이트로, 사고 발생 지역은 치안이 확실하기 때문에 테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발로 경찰서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주변에는 건물 잔해와 부서진 차량, 시신들이 나뒹굴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가 나자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자 출국한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 대신 D.M. 자야라트네 총리가 수습을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
중국 외교관들도 사고현장으로 급파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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