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지구상 가장 희귀한 포유류 중 하나인 '아시아의 유니콘' 사올라가 라오스의 외딴 숲에서 발견됐으나 며칠 만에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지난 8월 말 라오스 볼리캄사이 주에 있는 숲에서 다 자란 사올라 수컷 한 마리가 주민들에게 산 채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야생 사올라가 목격된 건 11년 만의 일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은 이 동물을 외양간에 넣고 라오스 당국에 신고했고 소식을 접한 야생동물보전협회(WCS)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사올라를 연구목적으로 검진한 뒤 야생으로 돌려 보낼 계획으로 조사팀을 라오스로 긴급 파견했다. 그러나 예민한 성격의 사올라는 조사팀이 오기 전 스트레스로 인해 죽어버렸다.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사팀은 "살아있을 당시 찍은 사진이 그나마 거둔 수확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팀은 "마을 주민들이 사올라의 특성을 미처 잘 알지 못해서 사올라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한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이기에 라오스와 베트남 정부의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올라는 1994년 6월 현지인이 생후 5개월 된 수컷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종으로 보고됐다. 이후 2마리가 더 발견됐으나 3마리 모두 포획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기사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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