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60% '복어독' 암치료제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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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60% '복어독' 암치료제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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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치사율이 60%에 달하는 맹독성분인 복어독을 함유한 제품을 만들어 암 환자 등을 상대로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복어독이 있는  '생 복어알'을 이용해 '복어알환', '복어알가루', '복어죽염환' 등을 만들어 판매한 권모씨(55)를 약사법 제31(제조업 허가등)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2006년부터 8월 현재까지 복어알환', '복어알가루', '복어죽염환' 1200kg, 시가 244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제조해 암·아토피 환자를 상대로 판매한 혐의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신체마비, 호흡곤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자연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복어알환'에서 0.37/g(0.02/), '복어알가루'에서 1.55/g이 검출됐다.

 

권씨는 관련 제품이 암과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본인이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인 '해월소금학교'(www.haewol.co.kr, cafe.daum.net/haewomongol)에 게재, 광고를 보고 찾아온 암환자 등으로 부터 가입비 20만원을 받고 회원으로 가입시킨 후 일대일 쪽지나 메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씨는 강원도 화천군 소재 야산에 불법 가공시설을 차려놓고 복어알을 물에 끊인 다음 건조과정 등을 거쳐 관련 제품을 제조·판매했다. 무허가 제조시설이 단속될 것을 대비해 네 번이나 제조시설을 옮겼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제품을 계속 섭취할 경우 구토, 전신마비 등 중독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복어 독' 함유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절대 섭취하지 말고 폐기 또는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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