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정혜진 기자] KT는 근무시간과 근무지를 유연하게 선택 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제도'를 도입한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 해결과 녹색성장,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바지하면서 국내 스마트워킹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석호익 KT 부회장은 23일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KT는 스마트워킹 전략을 사내에서부터 내재화한 뒤 국내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은 조직문화의 혁신, 법 제도적 정비, IT 인프라와 솔루션 및 노사를 망라하는 조직구성원의 인식확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며 "하지만 KT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11월 여성부와 맺은 '여성친화기업문화 협약'에 따라 스마트워킹 도입을 검토해 온 결과 육아여성과 연구∙개발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내달 말까지 고양, 서초 등에 추가로 2개의 센터를 개설하고 금년 말까지 노원, 안양 등 6개소를 추가해 총 9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2년 말까지는 전국 30개 지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 스마트워킹을 일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워킹센터는 원격지에 사무실이 있는 직원이나 출장 온 직원이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다. 예컨대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광화문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 분당의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하는 방식이다.
KT 관계자는 "전국을 담당하는 유선망 및 3W(WCDMA, Wifi, WiBro)망이라는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갖고 있다"며 "이와 함께 클라우드컴퓨팅, 화상회의시스템, 모바일그룹웨어 등 솔루션 측면에서도 완벽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