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할인쿠폰-스탬프' 알뜰소비자 등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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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할인쿠폰-스탬프' 알뜰소비자 등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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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구입 때 현금처럼 사용… 사전 고지없이 소멸시켜 불만 들끓어


 

'아무런 고지도 없이 사라져버린 G마켓 G스탬프와 할인쿠폰'

 

인터넷 오픈마켓인 G마켓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G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했을 때나 행사에 참여했을 경우 '덤'으로 받는다.

 

'G스탬프'와 '할인쿠폰'은 물품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물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애용하는 것 중의 하나다.

 

그런데 G마켓이 소비자에게 아무런 사전 고지 없이 보유하고 있던 'G스탬프'와 '할인쿠폰'을 반환시켜 그동안 모아 둔 쿠폰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불만들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사례 1=소비자 김 모씨는 최근 G마켓에서 물품을 구매했는데 결제가 완료되자 G스탬프로 물품을 교환할 수 있다는 이벤트 팝업창이 떠서 그동안 G마켓을 이용하며 모아두었던 G스탬프 39장을 영광 굴비(20미)와 교환하기로 하고 '교환'버튼을 클릭했다.

 

그러자 개별물품 판매창이 뜨면서 교환가격이 4500원이라고 표시되었다. 김 씨는 본래 이벤트창에 '응모'에 G스탬프 2장, '교환'에 G스탬프 39장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에 현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G스탬프만으로 물품과 맞교환이 되는 것으로 판단해 '교환하기'를 클릭했다.

 

하지만 잠시 후 김 씨의 휴대폰에 '경품에 당첨되었으니 교환가격을 지불하라'는 메시지가 전송되었다. 메시지를 본 김씨는 G스탬프 39장에 현금까지 내서 굴비를 구입하고 싶지는 않아서 구매 취소를 했더니 G스탬프 39장은 반환되지 않았다.

 

김 씨는 '구매 취소를 했을 때 신용점수가 내려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G스탬프는 반환 소생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곧바로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상담센터 직원은 "G스탬프는 소멸되었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으니 고객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씨는 "처음에 이벤트 창에 응모 2장 교환 29장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별도의 현금지불 없이 G스탬프만을 사용해 물품과 교환할 수 있는 것이라 이해했다"면서" '교환하기'버튼을 클릭한 직후에도 '취소시 G스탬프는 반환되지 않는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지도 않고 2달 동안 모은 스탬프를 이렇게 막무가내로 소멸시켜도 되는 것이냐"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례 2= 소비자 박 모씨는 지난 2월 G마켓을 이용하다가 박씨가 보유하고 있던 G스탬프를 이용해 2월 말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 시에 1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받았다.

 

이에 박 씨는 G마켓을 통해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할인쿠폰을 사용했고 결제까지 마쳤다. 하지만 물품은 배송되지 않았고, G마켓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고객센터 직원은 "판매자가 상품등록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물품 주문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상품 구매를 취소했고, 쿠폰 유효기간도 4일정도 연기되었다.

 

지난 3월 11일 박씨가 다시 노트북 구매를 결정하고, 결재를 하려고 하는데 할인쿠폰은 3월 17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사용가능기간이 연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나왔다. 이에 박씨가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담당자는 "할인쿠폰 이벤트 기간이 9일자로 끝났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아직 남아있더라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벤트기간이 끝나면 유효기간이 남아있더라도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고지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이로 인해 소비자가 금전적인 손해를 봐야하는 상황임에도 G마켓 측은 고지조차 않고 나몰라라 하고 있으면 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G마켓 소비자민원부 관계자는 "G스탬프와 할인쿠폰은 금전적인 가치를 지닌 상품이 아닌 이벤트성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이 G스탬프와 할인쿠폰을 이용해 결제를 했다가 구매를 취소했을 때에도 현금은 환불되지만 G스탬프와 할인쿠폰은 반환되지 않는다"면서 "사전에 고객에게 고지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고지 여부가 확인이 안됐기 때문에 확인을 해보고 고객이 부당하게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ami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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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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