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독일 여성 팝스타 나디아 베나이사(28)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남성들과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했다.
지난해 4월 경찰에 체포됐던 인기 여성그룹 '노 엔젤스'의 멤버 베나이사는 16일 다름슈타트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기소된 베나이사는 오는 26일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하 6개월,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기소장에 따르면 베나이사는 1999년 자신이 HIV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부터 2004년까지 3명의 남성과 5차례의 성관계를 가지면서 HIV 보균사실을 얘기하지 않았으며 콘돔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검찰은 이 중 1명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노 앤젤스는 2000년 독일 TV쇼 '팝 스타스'(Popstars)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기가 급상승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2003년 해체 후 4년 뒤 재결합했고 2008년에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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