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SBS뉴스가 '루저 발언'으로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SBS는 11일 저녁 '나이트라인'에서 지방대 출신으로 국제 광고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한 광고 디자이너 이제석 씨를 소개하면서 '루저에서 광고 천재로'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나이트라인의 앵커는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취업도 못했던 그가 광고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뭘까요?"라고 말문을 열면서 스튜디오에 나온 이씨에게 "이른바 루저에서 광고천재로 인생역전을 했다고 하던데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씨는 "루저라는 표현이 격하긴 한데 여러 가지 게임에서 좀 승률이 안 좋았기 때문에 루저였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생각도 못한 루저 발언에 이제석씨도 살짝 당황한 듯 보였다", "지방대 출신을 루저로 만들다니 기분나쁘다", "SBS뉴스가 부끄러운 우리 현실을 반영하는 듯", "지방대 나오고 취직도 못했으면 다 루저냐", "무개념 방송국"이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SBS는 지난 26일 8시 뉴스 자료 영상에서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 사건을 보도하던 중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의 다리를 자료화면으로 내보내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해수욕장에서 한 여성의 상반신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장면을 그대로 방송하는 등 부적절한 자료화면 선택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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