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기존의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는 초강력 박테리아 '슈퍼버그'가 전세계로 확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13일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를 비롯한 일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NDM-1'으로 명명된 슈퍼버그가 출현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경우 향후 전 세계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했다.
슈퍼버그는 혈액을 통해 위나 폐, 요도 등 주요 장기에 한꺼번에 감염을 일으키는데, 지금까지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서 73건이 확인됐으며 영국에서는 37건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카디프 대학 미생물의학과의 팀 월시 교수는 "관계 당국이 전세계적인 항생제 내성 관리 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또 이 신종 슈퍼버그가 해외의 의료서비스를 찾아 나선 '의료관광'을 통해 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미용성형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났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 의료계는 "영국 병원업계의 음모"라며 깅력히 반발했다 .
일각에서 연간 120억 루피(한화 약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인도 의료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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