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정혜진 기자] SK텔레콤과 인터넷 기업 구글(Google)이 손을 잡았다. 안드로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 보조가 취지다.
SKT는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Mountain View)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배준동 SKT 마케팅부문장을 비롯해 앤디 루빈 안드로이드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안드로이드 마켓의 유료 애플리케이션 결제를 위한 폰빌(Carrier Billing) 도입을 통해 신용카드 없이 유료 애플리케이션 이용 가능 △안드로이드 마켓 내 SKT 고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전용 채널(Company Channel) 구축 △각 사의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양성 등이 포함돼 있다.
'안드로이드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한국은 IT기술과 문화에 있어 앞서나가는 사용자들이 많은 시장"이라며 "특히 한국의 대표 통신사업자인 SKT와 한국 내 안드로이드 마켓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SKT이 태동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의 개방성을 앞세워 국내 무선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에 더욱 앞장서 SKT 고객들에게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즐겁고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