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경쟁률 63대1 '바늘구멍'…29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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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경쟁률 63대1 '바늘구멍'…29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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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경찰대학은 19일부터 열흘간 2011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 결과 120명 모집에 7584명이 지원해 6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경쟁률은 개교 원년인 1981학년도 225대1, 이듬해인 1982학년도 64대1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높은 것이다.

특히 여학생은 12명 모집에 1511명이 몰려 사상 최고인 125.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989학년도부터 뽑기 시작한 여학생 경쟁률은 2010학년도 모집 때 111대1을 기록한 것이 최고였다.

108명을 뽑는 남학생은 6천73명이 원서를 접수해 5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대 지원자는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과 홍보에 힘입어 개교 원년에 120명을 뽑는데 무려 2만6464명이 지원했고 이듬해에도 7679명이 원서를 냈다.

하지만, 1990년 초반에는 경쟁률이 10대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치솟았던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다 2000년대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경찰대의 인기가 다시 높아진 것은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사기업보다 안정적인 공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대 합격 수준이 서울의 명문대 명문학과와 비슷한데다 시험 일정이 일반 대학보다 빨라 일부 학생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는 중간평가로 활용하는 점도 경쟁률을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대는 다음 달 14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9∼11월 체력ㆍ적성ㆍ신체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12월2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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