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중앙대 퇴학생 '사찰'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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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중앙대 퇴학생 '사찰'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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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두산중공업이 학내 정책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다 퇴학된 중앙대생의 동향을 파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대 독어독문과에 다니다 지난달 퇴학처분을 받은 노영수(28)씨는 "두산그룹에 대한 항의집회를 벌이던 중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두산중공업 직원 A씨가 '노영수 동향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씨와 중앙대 총학생회 관계자 등은 24일 오후 3시께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앞에서 두산그룹을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던 중 A4용지 5매 분량의 해당 문건을 들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종로 5가 방향으로 달아나던 A씨를 200여m 뒤쫓아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데려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돌려보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노씨가 이미 공개한 일정에 따라서 동향파악을 한 정도였다. 현장에 있던 직원은 중앙대 학교 재단에 파견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두산그룹과) 사실상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노씨는 지난 4월 중앙대 내 신축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에서 학과 구조조정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다 퇴학처분을 받은 바 있다.

노씨는 26일 두산중공업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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