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8명의 LG CEO(최고경영자)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권장도서 14권을 직접 추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시사점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임직원들이 휴가기간 동안 자기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추천도서를 직접 선정, 추천평과 함께 사내 인트라넷에 소개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팀워크의 지혜를 동물들의 생존방식에 비유해 쉽게 설명한 '겅호'(켄 블랜차드)를 추천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의 스킬을 알려주는 고전 같은 경영서적"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삶을 즐거움으로 채우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끌어당김의 법칙'(마이클 로지에)을 소개했다. 그는 "얻고자 하는 결과를 끌어당기는 체험을 통해 한계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성공에 이르는 중요한 덕목인 '끈질김'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다룬 '끈질김이 이끄는 성공'(리 J. 콜란)을 권하면서 "개인이나 조직이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끈질기게 파고드는 승부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개인과 사회적 차원에서 신뢰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설명하고 이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신뢰의 속도'(스티븐 M. R. 코비)를 소개했다. 그는 "신뢰는 개인의 삶에 자신감을 선사하고, 조직에는 성과를 가져다 준다"며 "이 책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신뢰성을 높이고, 리더는 조직의 신뢰성을 쌓길 권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사장은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 조화를 이룬 비즈니스 해법을 담은 '리더스 웨이'(달라이 라마外)를 추천도서로 꼽기도 했다.
김태오 서브원 사장은 직장인이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 '행복한 출근길'(법륜)을,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일과 삶의 조화를 화두로 한 '노는만큼 성공한다'(김정운)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스라엘이 아랍국 사이에서 생존을 넘어 강대한 경제 국가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담은 '스타트업 네이션(Start-Up Nation)'(Dan Senor & Saul Singer)을,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기업을 움직이는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는 미래 시장의 변화양상과 경영 포인트를 제시한 '마켓3.0'(필립 코틀러)을 추천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미래의 경영을 새롭게 고안하는 데 도움이 될 혁신 전략을 소개한 '경영의 미래'(게리 해멀)를,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근대화를 향한 조선과 일본의 자세를 새로운 시각으로 비교분석한 '죽어야 사는 나라-조선과 일본'(이광훈)를 추천도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