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 그는 내가 참 좋아하는 대통령이다. (Say Hello to president Mr. Lee. He is my favorite president)"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이 대통령에 대한 우정을 표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재다.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에서다.

구본무 회장은 미국 현지의 기공식을 마치고 귀국 후 "오바마 대통령이 기공식 행사장 도착 직후 악수를 나누면서 공장건설에 대한 축하인사를 건넨 후 이명박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favorite) 대통령으로 표현하며 안부인사를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LG그룹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전격적인 기공식 참석 외에도 LG화학의 이번 기공식은 홀랜드 지역의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지역주민, 더 나아가 미국 전역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LG그룹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이 홀랜드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을 홀랜드 지역에 오게 해 준 LG화학에 대해 큰 환영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