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서울 강남 일대 초등학교 인근에서 상습적으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고 시도한 회색 그랜저 승용차를 탄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방배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회색 그랜저를 탄 남성이 이 학교 여학생에게 집이 어디인지 물은 후 "데려다 줄테니 타라"며 접근했지만, 이 여학생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달아났다고 15일 밝혔다.
이후 잠원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회색 그랜저를 타고 와 이 학교 4학년 학생 4명에게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으니 같이 가자"며 차에 태우려고 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관할 교육청의 신고를 받고 학교 주변 CCTV를 조회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학생들의 진술대로 '666x' 번호판을 단 전국의 회색 그랜저 100여대를 조회했으나 도난 당했거나 범죄에 이용될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은 아직 없었다"고 밝혀 범인이 잡힐 때까지 인근 지역 초등생 및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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