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방재청이 25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이윤석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북한지역 인명사고 현황'에 따르면 사업 실시 이후 8월말까지 개성공단과 금강산에서 각각 364건과 25건의 인명사고가 발생, 개성공단에서 6명, 금강산에서 15명의 한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의 경우 지난 2004년 12건이었던 인명사고는 2005년 33건, 2006년 102건, 2007년 131건으로 꾸준히 늘어났고, 올해 8월말까지만 86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한국과 북한측 사상자는 각각 223명과 141명이었으며, 사망자는 각각 6명과 9명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산업재해가 30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교통사고 43건, 형사사건 11건 등 순이었다.
또 지난 2000년 이후 금강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경우, 피격.자살.실족을 제외한 12건의 사고가 모두 응급의료를 필요로 하는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개성공단이 점차 확대되고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관광이 활성화되면 현재보다 각종 안전사고 대책이 더욱 보강돼야 한다"면서 "개성 및 금강산 지역에 119 구급대원 상주를 비롯한 국민 안전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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