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정혜진 기자] 기존 아이폰 3GS 사용고객이 내달 도입예정인 아이폰4 구매 시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KT는 기존 아이폰 3GS 번호를 유지하면서 아이폰4로 기기를 변경하고, 3GS 폰의 잔여할부금 및 요금할인 혜택은 다른 고객에게 선택적으로 물려줄 수 있는 약정승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승계 방법은 크게 3가지로 △3GS의 할부금 및 요금할인 모두를 제3자에게 승계 △3GS의 할부금 및 요금할인을 아이폰4 사용고객이 계속 부담 △3GS의 할부금은 아이폰4 사용고객이 부담하고 요금할인은 3GS 사용고객에게 승계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명의변경이나 동일 명의 추가개통을 통한 승계도 가능하다.

승계 신청 후 기존 3GS 폰은 제 3자가 30일이내에 개통 처리해야 정상적으로 승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GS를 승계 받은 고객이 단말할인 및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3GS의 잔여할부금 및 요금할인 등을 승계하기 위해서는 기존 3GS가 쇼킹스폰서 기본형 및 i-형으로 개통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아이폰4로 기기변경 한 고객이 제 3자에게 기존의 3GS 폰을 승계하지 않는다면 잔여할부금이나 요금 등은 정상 청구된다.

나석균 KT 개인고객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약정승계 프로그램 시행으로 기존 3GS 사용고객은 별도의 위약금 없이 아이폰4를 사용하고, 3GS 폰은 제3자에게 양도돼 자원의 재활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