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준대형 세단 K7 탄소성적표지 인증에 이어 신차 K5도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원이 주관하며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기아차에 따르면 K5 탄소배출 총량은 24.6t으로 원-부자재 제조단계 12.3%, 차량 제조단계 2.4%, 사용단계 (12만km 주행 기준) 85.3%, 폐기단계 0.04%의 비율로 각각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5의 탄소배출 총량기록은 국내 동급 차량 중 최저치다. K5가 스타일, 성능은 물론 친환경성까지 갖춰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기아차 측은 엔진효율 향상, 6단 변속기 적용, 친환경 타이어 장착, 차체 경량화,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차체설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K5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5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5, K7 등 기아차의 신차들이 우수한 친환경성을 잇달아 인증받았다"며 "앞으로 출시될 신차들에 있어서도 탄소배출량 저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돕는 저탄소 녹색경영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