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수천만원 광고戰'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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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수천만원 광고戰'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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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의식 기자] "겨우 30개 품목, 생색내기 가격혁명보다 롯데마트 상품혁명을 기대하십시오!"


롯데마트가 이마트를 겨냥해 6월 25일 자 주요 일간지에 낸 광고내용의 일부다. 연초 '10원 전쟁'으로 시작 된 대형마트의 가격전쟁이 '수 천만원 광고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경쟁사를 깎아 내리고 자사 가격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광고전으로 비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하루 간격으로 신문 광고를 통해 공방을 벌이면서 대형마트업계에 때아닌 광고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롯데마트의 이날 광고는 통상 목요일에 광고전단이나 신문광고를 내는 관례를 깨고 금요일자 신문에 나온 것이어서 전날 이마트의 광고에 롯데마트 측의 분노가 얼마나 컸는 지 가늠케 한다.

롯데마트는 이날 광고에서 '가격혁명'보다 '상품혁명'을 강조했다.

대형마트 간 가격차이는 10~20원 수준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상품 차별화로 고객에게 다가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대표적인 상품혁명의 예로 타이어와 국산 굴비, 참외 등 3가지 상품을 제시했다.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타이어를 선보이면서 '5만원도 채 안되는 1등 타이어' 소형 타이어 1개를 장착비를 포함해 4만4천원에 판다고 소개했다.

또 '100%국내산, 롯데마트가 보증합니다' 라는 문구로 굴비 명산지인 영광과 추자도에서 직접 말린 굴비 20마리를 1만2800원에 판다는 내용을 함께 실었다.

참외의 경우 고객이 선별기를 이용해 직접 크기와 향을 느끼고 고를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상품혁명의 사례로 제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큰 차이 없는 가격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고객이 직접 상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상품혁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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