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둥지냉면' 무더위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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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둥지냉면' 무더위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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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실적 급상승… 2010년 여름 '히트상품'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한국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 찾는 여름철 별미 냉면.

 

하지만 직접 조리해 먹기에는 그 방법이 어렵고 구매도 번거로워 집에서 홀로 냉면을 즐기려는 젊은 층의 아쉬움을 자아내왔다.

 

이런 점에 착안해 개발 된 농심 '둥지냉면' 2010년 여름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 냉장유통 냉면의 한계 극복한 '둥지냉면'

 

농심 둥지냉면은 월평균 20억원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3월 매출의 경우 지난해 동월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가정용 냉면 판매 시장의 25%에 육박하는 수치로, 둥지냉면이 추운 날씨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농심 측의 설명이다.

 

둥지냉면이 이렇게 단기간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 냉장유통 냉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건면제품을 개발한 데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평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구입과 보관이 쉬워졌음은 물론 1인분씩 포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둥지냉면' 맛의 핵심은 냉면 특유의 쫄깃한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엔 농심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네스팅(Nesting) 공법이 있다. 이는 농심의 라면 제조기술에 이탈리아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을 접목해 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린 기술을 의미한다.  

 

둥지냉면이 식탁 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농심 측의 땀과 열정, 시간이 함께 버무려졌기에 가능했다. 

 

2년여의 연구기간에 둥지냉면 특유의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약 144t의 밀과 약 5t의 메밀 원료가 사용됐다. 이는 완제품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농심, 올해 둥지냉면 세계화에 주력

 

둥지냉면의 종류는 두 가지로, 고종황제가 즐기던 궁중냉면을 전문가에게 자문해 각각 만들었다.  

 

둥지냉면 물냉면은 국산 배와 국산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국산 배를 듬뿍 넣고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간 숙성해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 식문화에 정통한 장지현 가톨릭대 교수 등의 자문을 거쳐 만든 정통 냉면의 본류인 평양냉면은 사시사철 즐기는 냉면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농심은 2010년을 '냉면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 일본, 중국 등지로 수출을 확대, 둥지냉면의 세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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