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노트북 배터리, PMP, MP3 등이 폭발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안전검사도 받지 않고 수입된 배터리 수 천만개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20일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채 휴대전화용 배터리 40개 모델 3604만개(379억원 상당)를 수입, 시중에 유통해온 2개 업체를 적발, 관할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리튬 2차 전지로 분류되는 휴대전화용 배터리는 그동안 몇 차례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거, 출고 또는 수입통관 전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서 안전확인을 자율적으로 받아야 한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휴대전화용 배터리를 중국으로부터 수입, 국내 유명 대기업에 납품해 왔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
서울본부세관 심사4관실의 최현정 과장은 "소비자들은 안전을 위해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 배터리에 표시된 자율안전확인신고표시(KC마크) 및 인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리튬 2차전지는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노트북, PMP, MP3, 네비게이션 등 모든 휴대용 기기에 사용되므로 구입전 반드시 자율안전확인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