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중국 톈진(天津) 소재 고세이부품공장을 폐쇄했다.
도요타 측은 중국 근로자들이 17일부터 작업거부에 들어가 18일에도 지속해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되자 같은 날 공장문을 아예 닫았다.
도요타 자동차의 이와사키 미에코 대변인도 고세이 공장 폐쇄 사실을 확인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19일 전했다.
톈진시 북동쪽의 둥리(東麗)구 산업단지에 있는 고세이 공장의 근로자 수는 1천300명에 달하며 평균적으로 1천500위안의 월급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미 17% 인상을 약속했으나 근로자들은 이보다 더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고세이 공장의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가 사측과 임금인상에 합의해 다음 날인 16일 파업을 철회했으며 다시 파업사태가 발생하자 도요타 측이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고세이공장은 도요타 자동차의 플래스틱 부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공장폐쇄가 장기화할 경우 도요타 자동차의 중국내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부터 파업을 벌여온 일본 혼다자동차의 자회사인 중국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 샤오란(小欖)진 소재 혼다 록(Honda Lock Co.Ltd.) 근로자들은 18일 밤 회사측으로부터 임금 인상에 대한 약속을 받고 협상을 지속하는 조건으로 작업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혼다 록 근로자들은 지난 9일부터 930위안인 기본급을 1천600위안으로 인상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정상임금의 2배로 늘리는 한편 근로자들을 구타한 경비원들을 처벌할 것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