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햇빛이 강하게 비치는 가운데 고온 건조한 공기가 동풍을 타고 한반도 내륙으로 들어와 전국 주요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5도 높았다.
내륙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0도를 넘은 곳이 많았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최고 기온은 문산 32.9도, 홍천 32.8도, 수원 32.2도, 철원 32.1도, 춘천 31.9도, 청주 31.7도, 서울 31.4도, 천안 31.2도, 밀양 30.8도, 대전 30.2도, 전주 29.5도, 광주 29.4도, 대구 29.2도, 창원 28.1도, 인천 28.0도, 제주 25.7도, 울산 25.3도, 부산 25.2도, 강릉 24.2도 등이다.
이런 무더위는 동해 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우리나라로 불고, 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에 따른 것으로, 11일 전국에 비가 내릴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날 전북 정읍, 고창, 전남 목포, 제주, 경기 양평 등 일부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한때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와 저녁에 중부 내륙과 호남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