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산업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안에 반대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당시 사외이사의 행보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한국GM 이사회에서 구조조정 안건에 산업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 모두 기권했다. 한국GM의 이사진은 사내·사외이사 합쳐 모두 10명이다.
산업은행 추천 사외이사들은 안건을 사전에 설명해주지 않고 이사회에 올린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조조정 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으나 노동조합 등과 협의해 신중하게 판단할 사안이라고 봤다는 점도 기권의 이유였다.
다만 산업은행 추천 사외이사가 기권하지 않고 반대했더라도 중과부적인 상황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사회는 이사 과반 출석에 출석 이사의 과반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사외이사 3명이 모두 반대하더라도 찬반은 7대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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