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램은 출시된 지난 2014년에 12만5000대 팔린데 이어 작년 35만대를 넘어섰다. 3년 만에 판매량이 3배로 늘어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노트북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룬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노트북 시장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그램은 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노트북 업계에서 정체된 시장을 헤쳐나갈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그램의 흥행 비결로 고객 니즈를 꾸준히 파악해온 점을 꼽았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노트북을 사용할 때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주목하고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들과 협업해 무게 1kg 미만의 노트북을 개발했다. 지난 2015~2016년에는 대화면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14~15.6형 화면을 구현하면서 무게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인증을 받는 등 제품 마케팅에 주력한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노트북을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강화하는 등 편의성을 제고하는데도 공들였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가전(HE)마케팅담당은 "더욱 진화한 그램으로 노트북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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