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양사 단순 합산 시 부채 비율은 10% 포인트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며 "사업 시너지 효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계열사와의 합병은 부실 계열사 지원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전일 CJ건설과의 합병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803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 53만주를 합병 대가로 교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영우냉동식품과 KX홀딩스와의 삼각합병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단독 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주회사의 손자회사 최고 지분 비율이 20%에서 30%로 강화되고, 공동지배구조를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정거래법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실적 시너지 발생 시점이나 메가허브터미널 개장 시기, 그리고 택배 단가 인상 시점을 감안했을 때 본격적인 매수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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