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황법훈 기자] 경찰이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498건을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3일 경찰청에서 보관해야 할 2014년 1월분 충주지역 주민 498명의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원본이 사라져 내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원본에는 해당 주민의 열 손가락 지문과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발급 신청서를 받아 관할 경찰서로 보내면 각 지방경찰청이 이를 다시 취합해 데이터베이스화한 후 기초 수사자료로 활용하고, 원본은 파기하지 않고 경찰청 과학수관리관실에 별도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관리소홀로 보관되고 있어야 할 신청서 원본이 다량 분실됐다.
경찰청 감찰팀은 우체국 등을 통해 신청서 원본이 경찰청까지 제대로 전달된 것을 확인했고, 최종 관리부서의 업무 과실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판단해 후속 조처에 나선 상태다.
분실된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원본은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해 채워 넣을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실된 신청서 원본은 일반자료에 섞여 소각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문제를 바로잡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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