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업체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이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재상장 및 스팩 합병을 제외한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기업은 74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회사의 IPO 공모액은 2조7407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2조1988억원)은 물론 종전까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00년의 2조5507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와 제일홀딩스(4419억원) 등 단일 기업으로 코스닥 역대 공모액 1·2위에 해당하는, 이른바 '초대어'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했던 것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3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기간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40개사의 주가 역시 크게 상승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40개사의 주가는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평균 15.2%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관련 신규상장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이 평균 97.9%로 가장 높았고 정보기술(IT) 26.6%, 2차전지 15.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도 운전보조장치와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을 만드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140.86%), 반도체 제조공정용 소재와 부품을 만드는 하나머티리얼즈(120.83%) 등 IT·반도체 관련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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