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8.68포인트(0.36%) 오른 2442.49로 장을 출발했다.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는 장 마감과 함께 2458.16을 기록해 최고점을 찍었다.
이 같은 국내 증시의 급등세는 열흘간의 긴 장기 휴장 동안 이어진 글로벌 증시의 훈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다우지수, S&P500 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 모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호황을 맞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가 코스피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전일 대량 매수세에 이어 이날 역시 대량 매수세를 고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4억원, 446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이틀 연속 매도 진영에서 이날 매수 진영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매수세다.
반면 기관은 홀로 대량으로 팔아치워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기관은 전일 대량 매도세에 이어 이날 역시 5332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제품이 7.30%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생명보험(6.57%), 문구류(5.16%), 출판(3.75%), 전문소매(3.5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항공사(1.79%), 철강(1.73%), 전기유틸리티(1.69%),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1.17%), 화장품(1.1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과반수가 상승세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만2000원(3.48%) 상승한 273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45%) 역시 8만91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외에 삼성전자우(4.89%), 현대차(2.65%), 삼성물산(2.90%)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2.17%), LG화학(2.04%), NAVER(0.66%), KB금융(0.35%)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3거래일째 상승세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72포인트(1.18%) 오른 662.3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개 종목은 과반수가 오름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 셀트리온(1.11%)을 비롯한 신라젠(3.98%), CJ E&M(2.19%), 로엔(3.68%), 휴젤(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00%), 메디톡스(0.02%), 포스코켐텍(1.24%)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0원(0.02%) 상승한 113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