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16포인트(1.30%) 상승한 2425.63로 출발선에 섰다. 오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11시경 2443.20으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나가 2433.8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연휴기간 동안 미국, 유럽을 위시한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갔던 점이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휴 기간 동안 메모리 가격이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글로벌 IT 기업들의 주가 호조세가 국내 대형 IT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눈에 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8190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으로 매도 진영을 이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2억원, 5615억원을 매도해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개인은 2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관은 전 거래일 매수 우위에서 이날 매도 진영으로 입장을 바꿨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제품이 6.3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우주항공과국방(5.02%), 비철금속(4.40%), 무선통신서비스(3.34%), 반도체와반도체장비(3.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타금융(5.02%), 디스플레이패널(2.19%), 게임소프트웨어와서비스(2.18%), 에너지장비및서비스(2.16%)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과반수가 오름세다. 특히 글로벌 IT 기업의 주가 호조세에 영향을 받은 국내 대형 IT주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만6000원(2.96%) 상승한 26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SK하이닉스(7.00%), 삼성전자우(2.09%), 현대차(0.33%), POSCO(2.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2.31%)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2거래일째 상승장이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포인트(0.27%) 상승한 654.5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과반수가 상승세다. 1위 기업 셀트리온(1.69%)를 비롯한 셀트리온헬스케어(8.11%), CJ E&M(0.52%), 신라젠(1.12%) 등은 상승했다. 반면 휴젤(0.91%)은 하락했다. 코미팜은 보합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0원(0.94%) 하락한 1135.70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