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6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남해안 일대, 제주도에 20~60㎜, 강원 영서와 충청도, 울릉도·독도에 5~30㎜, 서울과 경기에 5㎜ 내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평년보다 조금 낮아져 쌀쌀해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춘천 10도, 대전 14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전주 15도, 광주 16도, 제주 20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춘천 21도, 대전 21도, 대구 21도, 부산 22도, 전주 22도, 광주 21도, 제주 22도 등이다.
연휴 기간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겠으나 밤사이 복사냉각 때문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귀성·귀경길 차량 이용 시 특히 신경을 써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3m, 남해 앞바다에서 1.5~4m로 일겠다. 서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최대 3m, 남해 먼바다에서는 최대 4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
당분간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귀경객들은 유의해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존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