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2.57포인트(0.11%) 상승한 2376.89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지수는 2370선을 벗어나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다가 2372.57로 장을 마쳤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을 완전히 준비했다"는 강경 발언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코 앞으로 다가온 연휴로 인한 주가 변동성 우려도 상승폭 제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눈에 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2823억원을 팔아 치워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사흘 째 매도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으로 매수 진영을 이뤘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4억원, 416억원을 사들였으나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개인은 전날 매도 우위에서 이날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어제에 이은 매수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금융(5.08%), 창업투자(4.89%), 레저용장비와제품(1.95%),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1.79%) 등은 상승했다.
반면 가정용기기와용품(2.37%), 사무용전자제품(2.18%), 가스유틸리티(1.94%), 인터넷소프트웨어와서비스(1.8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0.04%) 상승한 258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SK하이닉스(0.37%), LG화학(0.67%)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우(1.10%), POSCO(1.27%), 한국전력(0.78%)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6.84포인트(1.06%) 상승한 649.2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6700원(4.70%) 상승한 14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3%), 휴젤(2.29%), 로엔(3.69%) 등은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1.01%), CJ E&M(1.79%), 신라젠(1.14%), 바이로메드(1.7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0.12%) 상승한 1140.50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