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6포인트(0.00%) 상승한 2388.77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한 지수는 오전 10시경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오전 12시 30분경 2374.69로 최저점을 찍고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380.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조정세는 장기간의 추석 연휴에 따른 위험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열흘 간의 긴 휴가 동안 누적된 국내외 이벤트가 연휴 직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경각심 때문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479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 우위에서 이날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사흘 째 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엿새 째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개인은 홀로 407억원을 사들였으나 지수 상승을 꾀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내린 가운데 창업투자(9.13%), 전기제품(2.95%), 해운사(2.20%), 생물공학(1.89%)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은행(2.75%)을 비롯해 에너지장비및서비스(6.99%), 출판(5.49%), 판매업체(4.6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만1000원(1.17%) 상승한 268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외에 SK하이닉스(3.85%), 삼성전자우(1.89%), POSCO(0.33%) 등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70%), NAVER(1.31%), 한국전력(1.9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대비 6.91포인트(1.06%) 하락한 642.0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과반수가 내림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2.30%)을 비롯한 셀트리온헬스케어(5.46%), 신라젠(18.29%)은 상승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0원(0.24%) 하락한 1131.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