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B "초고화질 영상 시청 시 데이터 소비 25%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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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B "초고화질 영상 시청 시 데이터 소비 25% 절감"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14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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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고화질 영상의 데이터를 압축해 소비량을 25% 절감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양사는 데이터 절감 기술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을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에 오는 28일부터 적용한다. 기술은 실시간 채널 12곳에 우선 적용된다.

HEVC는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디오 코덱 'AVC'에 비해 압축 효율이 2배 향상됐다.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만으로 이용하거나 같은 데이터 용량으로 2배 향상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양 사 측 설명이다.

두 회사는 Full HD과 HD급 영상의 경우 데이터가 25% 절감함과 동시에 화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단 화질 개선 필요성이 높은 SD·LD급 화질은 기존 데이터 전송률을 유지하며 화질을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HEVC가 적용된다.

HEVC는 옥수수의 실시간 트래픽 절반을 차지하는 상위 채널 12개에 우선 도입된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HEVC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디코더칩이 스마트폰에 탑재돼야 한다. 지난 2014년 6월 이후 출시된 주요 제품들이 해당된다.

지원 단말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5(광대역 LTE-A)·S7·S8 △LG전자 G4·V10 등을 포함한 27종이 포함된다. 이 단말기들의 이용자 중 SKT 가입자 700만 명이 휴대폰에 설치된 옥수수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해 HEVC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양 사는 기술적 최적화 과정을 거쳐 HEVC 적용 기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이달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8'과 'V30'을 비롯해 향후 출시될 대부분 단말기에서 HEVC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타 통신사 이용자도 옥수수 앱을 통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T 관계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옥수수'에 HEVC를 적용하면서 다른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도 HEVC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2008년부터 HEVC 표준화에 참여해 180여건의 표준특허를 등재했다. 이에 대한 기술경쟁력 제고와 기술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대비해 HEVC보다 2배 압축 효율이 높은 차세대 비디오 코덱도 적극 개발 중이다.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으로 최신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HEVC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전반에 확산돼 고객의 '데이터 다이어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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