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공장은 연면적 21만5000제곱미터(㎡) 규모로 2018년 1분기 내에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전기차용 배터리팩(Battery Pack)을 생산하고 향후 모터 등 주요 전기차 부품들을 확대 생산할 방침이다.
미시간주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LG전자는 공장 설립을 위해 미시간주 트로이(Troy)에 위치한 VC북미사업센터와 협력했다. 주 정부 자금, 채용 지원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들을 감안해 이 지역 공장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LG전자와 미시간주 측은 이번 공장 설립으로 300여 개 정도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최근 새롭게 성장 중인 자동차 부품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2015년 실적을 첫 공시한 이후 지난해 2조773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절반 이상 향상된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는 1조75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7%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완성차 제조사에 핵심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며 부품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작년 말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했다.
릭 스나이더(Rick Snyder) 미시간주 주지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미시간주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