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다시 0.25% 포인트 인상되면서 한국 기준금리와 같아졌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마감한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75∼1.00%인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1.00∼1.25%로 올렸다.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1.25%)는 같아지게 됐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3월 0.25% 포인트 인상 이래 3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올해 들어 2번째이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양호한 경제성장을 반영해 금리를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경제활동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양호하게 상승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가 당분간 연준의 중기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며 올 초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연준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시장 예상대로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아지게 되는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현실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