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급발진 사망사고도 20건"
상태바
"포드 급발진 사망사고도 20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망사고 110건 중 도요타 51건 · 크라이슬러 12건

도요타자동차의 급발진 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발진 관련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은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다른 자동차 회사의 차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15일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이후 미국내 자동차 급가속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보고된 110건 가운데 51건이 도요타 차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포드, 크라이슬러 등 다른 회사 제품의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도요타 이외 다른 자동차의 급가속 사망사고 건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 왔는데 이번 분석에서 포드 20건, 크라이슬러 12건 등의 급발진 사망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NHTSA는 지난 10년간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자동차 급가속과 관련해 모두 1만5천174건의 보고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0년간 141건의 급가속 추정 사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이중 112건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NHTSA의 급가속 사고 보고에 대한 조사시간도 계속 줄어 1990년 이전 평균 221일에서 1990년대 196일, 2000년대 들어서는 161일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자동차안전 전문가들은 조사자들이 자동차 주행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만을 덜 심각하게 취급하도록 한 데는 NHSTA측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즉 충돌사고에 대해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실수로 무리하게 밟아 발생했다는 NHSTA측의 거듭된 결론이 조사자들에게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안 클레이브룩 전 NHSTA 국장은 이들 사고와 관련해 NHSTA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실수 즉 운전자의 과실로, NHTSA의 책임범위 밖의 사항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