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미용서비스시 신체절단∙폐사 등 피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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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미용서비스시 신체절단∙폐사 등 피해 증가
  • 최동훈 인턴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9일 16시 11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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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인턴기자] 반려동물들이 이·미용, 호텔 서비스 등을 받는 도중 골절 등 부상을 입거나 폐사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 제공자의 부주의, 전문성 부족 등이 주 원인이다.

9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에 접수된 반려동물 이·미용, 호텔 서비스 관련 소비자불만이 최근 4년간 지속 발생하고 있다. 접수된 불만 건수는 2014년 160건, 2015년 173건, 지난해 142건에 이어 올해는 지난 4월까지 59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접수 사례 142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상해 건수가 80건(56.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계약·서비스품질 불만 35건(24.7%), 가격 불만 5건(3.5%), 반려동물 실종 4건(2.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해의 피해유형에는 귀가 잘리는 등 신체부위 절단, 흉터 발생 등이 61.3%(49건)였다. 장염·결막염 등 감염병이 21.3%(17건)이고 폐사하는 경우도 10.0%(8건)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사고 발생 시 업체에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치료비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늘었다.

소비자연맹 측은 "현행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업에 대한 내용이 없다"며 "반려동물의 호텔서비스 이용 수요가 느는 가운데 이에 대한 기준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서비스업자들의 영업 자격 등이 제도적으로 잘 갖춰지지 않아 사업자의 전문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지적됐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업체의 전문성 부족, 부주의 등이 상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며 "관련 서비스 자격증 도입 확대·치밀한 검증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연맹은 이 같은 소비자피해를 줄이기 위해 향후 관련기관에 자격증제도 개선과 영업장 내 자격증 게시 등 대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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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경 2017-06-21 14:26:06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203627&objCate1=1&pageIndex=1

애견미용사고를 줄이기 위한 법안마련을 위해 다음아고라청원 서명중입니다.
미용사의 처우개선, 반려견의 미용실환경이 좋아지면, 미용사고가 많이 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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