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은 2017년 6월 둘째 주(7~8일) 전국 성인 1,01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82%가 긍정 평가했고 10%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고 9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 이하에서 90% 내외, 50대는 79%, 60대 이상에서 66%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5% 내외,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8%)과 부정률(42%)이 엇비슷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평가는 긍정 69%, 부정 11%, 유보 2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828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인사(人事)'(9%),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개혁/적폐청산'(5%),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5%), ▲'전 정권보다 낫다'(3%), ▲'추진력/결단력/과감함'(3%),'통합/협치/화합'(3%)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99명, 자유응답) ▲'인사 문제'(20%), ▲'북핵/안보'(10%), ▲'친북 성향'(9%), ▲'과도한 개혁/성급함'(8%), ▲'사드 문제'(8%) 등을 지적했다.
지지정당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8%, 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7%, 없음/의견유보 21%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선 이후 한 달간 네 야당 지지도는 모두 6~10%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어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야당들은 최근 인사청문회를 통해 당 정체성 재정립과 존재감 부각에 고심 중인 듯하다.
이번 한국갤럽 자체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식으로 진행됐다. 총 통화 4,869명 중 1,011명이 응답을 완료해 21%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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