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당직 선거와 관련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새로운 도약을 함에 있어서 많은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 우리 당의 지도력 기반을 확충하는 과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벌어 "지금이야말로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력을 발굴하고 그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그간 우리 당이 워낙 생존에 허덕이고 제도적 제약 때문에 유능한 잠재적 리더들이 성장하지 못해 국민도 안타까워하고 무엇보다 여러분들과 제가 큰 책임감을 가져왔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당직 선거와 관련, "당원들의 무모할 정도의 도전이 이뤄지는 뜨거운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의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동 운동가 출신의 심 대표는 지난 2004년 당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 탈당 후 진보신당을 창당해 대표를 지냈고 2011년에는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창당해 공동대표직을 맡았다. 이번 5·9 대선에서 정의당 후보로 완주, 6.17%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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