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종식됐다고 안심했지만…두 달 만에 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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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종식됐다고 안심했지만…두 달 만에 또 악몽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3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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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심 사례 전무했던 제주 농가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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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두 달 만에 제주에서 다시 발생했다.

정부가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 지 하루 만에 AI 의심사례가 또 터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도에 있는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이 농가에서 토종닭 3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H5형' 유전자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주는 토종닭 7마리를 자가 소비용으로 키우고 있었고,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km 이내에 90마리를 키우는 농가 1곳이, 3~10km 이내에는 총 7만 마리를 키우는 20여개 농가가 있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5일 고병원성 여부가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의심신고가 들어온 2일 오후 AI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이 농장에 대해 이동통제 조치에 들어갔다.

그동안 제주 지역에서는 야생조류 외 농가에서 AI 의심사례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데다 정부가 AI에 대해 사실상 종식 상태를 선언한 때 이런 일이 발생해 충격은 더 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감염 의심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바로 경계 단계로 격상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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