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서 식품회사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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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대표 "삼성생명 지분 당장 처분 할 생각 없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11일 "지금으로서는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사료용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의 답변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신세계처럼 구체적인 처분 계획이 없다는 의미로, 아직까지 지분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해석했다.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고, 13.6%를 보유한 신세계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설탕 가격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원재료 가격이 워낙 오른 만큼 인상을 하겠지만 시기와 인상 폭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원당 가격의 하향세와 산지 작황,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서 연간 단위로 운영할 가격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가격에 민감한 일반 상품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독자 개발한 제품을 공급해야 유통업체 등과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맛을 내는 '스위트너(sweetener)' 제품도 살이 빠지거나 혈당을 내려주는 기능성 스위트너를 개발하는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내년께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설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발효 기술을 활용한 식품 사업에 대해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사내에 발효연구소를 만들어 식품에 유용하게 쓸 만한 균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막걸리도 직접 만들어 팔 계획은 전혀 없지만 균주를 연구하는 대상에는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제약 사업에 관해서는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지만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등 사업은 여전히 유망하다"며 "새롭게 제약사업을 가다듬어 난관을 돌파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해외 식품 사업에 대해 "연매출 10조원을 거두는 목표 시점인 2013년에는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바이오사업이 목표 매출액의 2조원 정도에 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벌이고 있는 포장 두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사들일 만한 공장 2곳을 더 찾아 매입 문제를 알아보고 있다며, 이미 식품업체 2곳을 인수한 미국에서도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식품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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