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주택시장에서 월세 임대가 증가하면서 기존 수익형 부동산뿐 아니라 아파트도 월세 수익처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풍부한 임차수요가 있어 높은 월세 수익이 기대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3.3%로 작년 같은 달(42.9%)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년 동안의 4월 월세 비중 추이를 보면 2014년 37.9%, 2015년 40.4%, 2016년 42.9%, 2017년 43.3%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테크노밸리 인근 지역 아파트는 월세 비중이 크고 월세가 비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성남시의 3.3㎡당 평균 월세는 3만7400원으로 경기도 평균 월세인 2만7300원을 웃돈다. 이 지역은 경기도에서 평균 월세가 가장 높다.
산업단지 인근에서는 아파트 매매 거래도 활발하다. 대덕테크노밸리가 자리한 대전 유성구의 작년 4월~올해 3월 누적 아파트 거래량은 6674건으로 2015년 4월~작년 3월 누적 거래량인 5072건보다 31.59% 많다. 같은 기간 대전시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11.94% 늘었다.
광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같은 기간 9.68%(8355건→9164건) 증가했다. 그 동안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6.49%(27만9795건→31만7930건) 감소했다.
임차 수요가 풍부한 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에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 인근 용인 고림지구에서는 양우건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를 분양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와 광교테크노밸리 사이에 위치한 용인 수지구 성복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134~179㎡, 총 3659가구) 회사 보유분이 할인 분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전용면적 84~129㎡, 총 1223가구)를 내달 분양한다. 금강주택은 이달 울산광역시 송정지구 C-1블록에 임대주택인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Ⅱ'(90~99㎡, 304가구)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