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올해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시작되면서 이 터에 한국 대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의 미래를 고민하는 '용산공원 라운드 테이블 1.0'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산공원은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 남겨지는 243만㎡ 부지에 조성되는 최초의 국가 도시공원이다. 2003년 용산기지 이전 합의 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의해 추진돼 왔다. 종합기본계획 수립과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현재 조성계획 수립 단계에 와 있다.
이번 토론회는 도시와 역사, 생태 등을 주제로 총 8차례 열리는 릴레이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세미나는 오는 1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예정된 '용산공원의 재발견'이다.
세미나에서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가 진행을, 배성호 국토부 공원정책과장이 발제를 각각 맡는다. 용산공원 추진 경과를 진단하고 기지 내 보존 건축물의 활용을 둘러싼 논란과 미래 이슈 등을 점검한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와 서현 한양대 교수,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와 함께 현대 공원의 담론과 용산공원의 의미에 대해 토론한다.
오는 27일 세미나는 일반 시민과 함께하는 용산기지 둘레길 체험 행사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용산기지 경계부를 둘러보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내달부터 올 11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공원을 탐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매회 세미나의 발제 자료와 내용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유된다. 논의를 통해 도출된 주요 의견은 올해 말 재개될 용산공원 조성계획 수립과정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