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광수 위원장은 5월 11일 오후까지 15편에 달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이번 대선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른바 '정의당 사표론'을 제기, 소수정당을 말살하려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광수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20% 이상의 지지율 차이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심상정을 찍으면 홍준표가 될 수 있다'는 공포를 조성, 민심을 겁박해 정의당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화력을 집중해 안철수, 심상정을 죽인 반면 홍준표는 살려주느라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며 "이는 북풍 조작, 전쟁 공포 분위기 조성과 다를 게 없다. 이 문화를 끝장내지 않으면 소수정당은 설 자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이광수 위원장은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을 같이 하자면서 다른 쪽에서 없는 공포를 조작하는 것을 두고 "저열한 작태"라며 "적폐청산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의 적폐청산 열망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광수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측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피해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이인영 의원 등이 정의당 사표론에 대해 SNS 등을 통해 사과했지만, 이광수 위원장은 "고맙습니다만 믿을 수 없다. 공식적 채널로 한 말씀 해주시면 사과로 받아들이겠다"며 공식 사과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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