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조만간 대대적 바이러스 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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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조만간 대대적 바이러스 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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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대한 해킹 위협이 커져가고 있다. 20년전 컴퓨터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보다 더 위협적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보안업체들은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 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폰이 조만간 대대적인 바이러스 공격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에프-시큐어'의 미코 히포넨 최고연구책임자(CRO)는 "5분 안에 휴대전화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니는 웜바이러스를 당장 내일이라도 전화상에서 볼 수 있다"며 이런 일은 이미 일어났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머지않아 발생할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모바일 운영업체 등이 개발한 솔루션으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의 방어전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히포넨은 솔루션으로 바이러스를 막는 시대는 영원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에는 지구촌을 휩쓰는 첫번째 바이러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 바이러스는 6년 전에 처음 등장했지만 '에프-시큐어'가 현재까지 감지한 바이러스 개수는 고작 430개에 불과하다. 수백만에 달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컴퓨터 바이러스가 누군가의 취미생활로 퍼지기 시작했던 것처럼 모바일 바이러스도 이런 단계를 거쳐 돈벌이 수단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특히 스마트폰이 이메일과 인터넷 사용능력 때문에 일반 휴대전화보다 더 많은 해킹 공격에 노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컴퓨터 바이러스로부터 배운 경험이 모바일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오범(Ovum)의 아담 리치 모바일 기기 전문가는 바이러스의 위협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면서 회사들이 과거의 경험에서 배웠고 위협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알아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바이러스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큰 충격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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