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자기 명의 신용카드만 있으면 본인인증을 확인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가 시행된다.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아이핀 등을 통해 번거롭게 이뤄지던 본인인증이 간편해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신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시범 서비스를 이달 내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신용카드·스마트폰 접촉을 통한 인증이다. 자기 신용카드를 'NFC'(근거리통신기술)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본인 확인이 된다. 단말기가 인식한 카드 정보를 신용카드 회사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 정보와 대조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또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의 전용 앱(응용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비밀번호만 넣으면 바로 본인 확인이 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방통위 측은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시범 서비스를 할 사업자를 심사하는 단계로 이달 내로 시범 사업자를 발표한다"며 "다음달까지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오는 7월께 최종 사업자 지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인인증서 등을 통한 본인인증 절차가 번거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면 신용카드 방식은 한국 카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 주재원, 유학생 등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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